작성 · 검수 김하은 · 최종 검토 2026년 10월 31일
3줄 요약
- 동파 예방은 '채우기·틀기·녹이기' 3가지 — 계량기함 채우기, 한파엔 물 가늘게 틀기, 얼면 미지근한 물부터 녹이기
- 동파 열선은 과열 화재 사례가 있어 서울시가 계량기·연결배관에는 쓰지 말라고 권고
- 한파로 인한 동파는 보통 변상금이 없지만, 관리 소홀은 청구될 수 있으니 신고는 120이나 관할 수도사업소로
동파는 새벽에 터지고 아침에 알게 되는 사고입니다. 막상 터지면 주말이라 수리 기사도 안 오고, 아래층까지 물이 새면 일이 커집니다. 다행히 막는 데 드는 건 헌 옷 몇 장과 10분 정도입니다. 서울시가 강조하는 채우기·틀기·녹이기 세 단어를 기준으로, 순서대로 풀어봤습니다.
1. 채우기 — 계량기함은 ‘빈 공간’이 제일 위험합니다
계량기가 얼어 터지는 건 물이 찬 게 아니라 함 안에 찬 공기가 순환하기 때문입니다. 복도식 아파트나 빌라 현관 옆 계량기함은 문 틈으로 영하의 바람이 그대로 들어옵니다. 보온재로 빈 곳을 꽉 채우는 게 핵심입니다.
- 계량기 주변과 함 바닥에 헌 옷·에어캡(뽁뽁이)·스티로폼을 채웁니다. 계량기 유리 부분을 가리지 않게, 검침 창은 열어둘 수 있게 두세요.
- 뚜껑 안쪽에도 보온재를 대고, 틈새는 비닐이나 테이프로 막아 바람길을 끊습니다.
- 함 안으로 들어오는 수도관 관통구멍도 막아야 합니다. 여기가 가장 많이 놓치는 곳입니다.
- 베란다·보일러실·화장실의 노출 배관은 보온재(단열 파이프)로 감쌉니다.
젖은 헌 옷은 오히려 얼어붙으니, 마른 것만 쓰세요.
2. 틀기 — 한파 예보가 뜨면 물을 ‘졸졸’ 흘립니다
물이 흐르는 관은 잘 얼지 않습니다. 영하로 크게 떨어지는 날 밤에는 계량기에서 가장 먼 쪽 수도꼭지를 연필심 굵기 정도로 틀어 두는 게 일반적인 안내입니다. 서울시는 일 최저기온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동파 예보를 내는데, 2025년 발표 기준 ‘경계’ 단계는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인 날이 2일 이상 이어질 때입니다. 단계 기준은 해마다 조정될 수 있어, 한파 때는 서울시 발표를 한 번 확인하세요(지역마다 다릅니다).
| 상황 | 할 일 |
|---|---|
| 한파 예보 당일 밤 | 꼭지 하나를 가늘게 틀어 두기 |
| 여러 날 집을 비울 때 | 보온을 마친 뒤 출발, 가능하면 가족·이웃에게 확인 부탁 |
| 보일러 외출 모드 | 완전히 끄지 말고 최소 온도 유지 |
물값이 걱정되시겠지만, 가늘게 튼 정도는 하룻밤에 몇백 원 수준이라 계량기 교체와 아래층 보수에 비하면 훨씬 쌉니다. 난방비를 같이 아끼는 방법은 난방비 줄이는 보일러 설정 순서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3. 녹이기 — 이미 얼었다면 첫 5분이 결정합니다
물이 안 나오거나 계량기 바늘이 안 움직이면 언 겁니다. 이때 조급해서 끓는 물을 붓는 게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 따뜻한 물수건으로 계량기와 배관을 감싸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 그다음 미지근한 물을 천천히 부어 점점 온도를 올립니다. 50도 이상 뜨거운 물은 계량기 고장의 원인이 되니 쓰지 마세요.
- 헤어드라이어를 쓸 땐 멀리서 약하게, 한 곳에 오래 대지 마세요.
- 계량기 유리에 금이 갔거나 물이 새면 녹이려 하지 말고 바로 신고합니다.
터졌을 때 신고와 비용
서울에서는 다산콜센터 120이나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교체 절차가 진행되고, 아리수 사이버고객센터에서 ‘수도계량기 교체신청’도 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지역은 관할 지자체 상수도 부서나 수도사업소에 문의하세요.
비용은 알려진 바로는 한파로 인한 동파는 변상금을 받지 않는 게 일반적이지만, 보온을 전혀 하지 않았거나 인위적 파손으로 판단되면 계량기 대금과 설치비가 청구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온해 둔 사진 한 장을 남겨두면 나중에 도움이 됩니다. 지자체별로 기준이 조금씩 다르니 신고할 때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아파트도 해당되나요?
세대 안 계량기함이 외부와 닿는 복도식 구조라면 해당됩니다. 중앙 계량 방식이면 관리사무소 소관이니 문의하세요.
Q. 며칠 집을 비우는데 물은 잠가도 되나요?
배관 물을 빼두면 안전하다는 안내도 있지만, 세대마다 구조가 달라 관리사무소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Q. 보온재는 뭘로 사나요?
다이소·철물점의 에어캡, 단열 파이프면 충분합니다. 헌 옷은 마른 것만 쓰세요.
참고
- 서울시 환경분야 누리집·서울시 미디어허브 동파 예방 안내(news.seoul.go.kr, mediahub.seoul.go.kr)
- 서울시 다산콜센터 120, 아리수 사이버고객센터
※ 동파 예보 단계별 기온 기준과 변상금 부과 기준은 지자체·해마다 달라질 수 있으니, 신고 전 관할 수도사업소에 한 번 더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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