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 검수 김하은 · 최종 검토 2026년 11월 4일
3줄 요약
- 한전이 사용량이 누진 3단계 기준의 80%에 닿으면 실시간 알림을 보낸다 (겨울 등 기타 계절 320kWh, 여름 360kWh)
- 7월에 한전ON 가입자 약 230만 호로 시작했고, 12월에 AMI가 설치된 주택용 1,100만 호로 확대될 예정이다
- 알림이 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한전ON 가입·알림 수신 설정부터 해두면 가장 확실하다
전기요금 고지서를 열었다가 ‘왜 이렇게 많이 나왔지’ 하고 놀란 적, 한 번쯤 있으시죠. 문제는 그때가 이미 늦었다는 겁니다. 한 달 사용량이 지나간 뒤에 알게 되니까요. 한국전력이 이 순서를 뒤집었습니다. 요금이 가장 가파르게 뛰는 3단계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알려 주는 서비스입니다. 올 7월 21일 발표됐고, 12월이면 대상이 크게 넓어집니다. 겨울 난방 시즌과 딱 겹치는 타이밍입니다.
무엇이 달라지나 — 고지서 말고 ‘중간 점검’이 생겼다
누진제는 한 달 사용량이 늘수록 kWh당 단가가 계단처럼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한전이 보도자료와 언론을 통해 밝힌 알림 기준은 이렇습니다.
- 알림 시점 : 누진 3단계 진입 기준의 80%에 도달했을 때 실시간 발송
- 여름철(7~8월) : 3단계 기준 450kWh의 80%인 360kWh
- 그 밖의 계절(지금처럼 겨울 포함) : 3단계 기준 400kWh의 80%인 320kWh
지금은 여름이 아니니 우리 집 기준선은 320kWh입니다. 이 숫자가 알림이 울리는 지점입니다. 320kWh에서 400kWh까지는 여유가 80kWh. 예를 들어 하루 2kWh를 더 쓰는 난방기구를 한 달 쓰면 60kWh가 늘어나니, 알림이 뜬 뒤에는 쓰는 습관을 바로 바꿔야 3단계 진입을 피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누가 받을 수 있나 — 7월 시작, 12월 확대
서비스는 처음부터 전국 모든 집에 열리지 않았습니다. 순서는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 1단계(7월~) : 모바일 앱 ‘한전ON’ 가입 고객 약 230만 호 대상 시범 운영. 앱 푸시로 도착
- 2단계(12월) : 원격검침인프라(AMI)가 설치된 주택용 고객 약 1,100만 호로 확대. 앱 가입을 안 해도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는 보도가 있음
그러니 지금 시점에서는 한전ON에 가입돼 있는 집만 확실하게 대상이라고 보는 게 안전합니다. 12월 확대 이후 AMI가 깔린 집은 앱 없이도 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우리 집이 AMI 대상인지는 내가 정확히 알기 어려우니 가입해 두는 쪽이 마음 편합니다.
AMI는 검침원이 방문하지 않고 원격으로 사용량을 읽는 전자식 계량기 체계입니다. 우리 집 대상 여부와 정확한 확대 시점은 한전ON 공지 또는 고객센터(123)에서 확인하세요. 보도 기준 일정이라 실제 시행 시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 해둘 4가지 — 3분이면 됩니다
- 한전ON 앱 설치·가입 : 앱 스토어에서 ‘한전ON’을 검색하고 한국전력 공식 앱인지 발행처를 확인한 뒤 설치합니다.
- 알림 수신 허용 : 폰 설정에서 한전ON 알림이 꺼져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아이폰은 설정→알림, 갤럭시는 설정→알림→앱 알림에서 켭니다.
- 카카오톡 채널 알림 차단 해제 : 알림톡은 카카오 알림 설정에서 막혀 있으면 안 올 수 있으니 한 번 확인하세요.
- 내 기준선 적어두기 : 지금은 320kWh가 알림선, 400kWh가 3단계 진입선이라는 걸 메모해 두면 알림이 왔을 때 판단이 빨라집니다.
알림이 온 날, 이렇게 움직이세요
알림은 ‘경고’이지 ‘확정 요금’이 아닙니다. 아직 3단계가 아니고, 남은 일수만큼 아낄 수 있습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첫째, 한전ON에서 이번 달 누적 사용량과 예상 요금을 봅니다. 둘째, 상시 전력을 먹는 것부터 끕니다. 대기전력이 큰 셋톱박스·안 쓰는 TV·멀티탭이 만만합니다. 셋째, 난방기구 사용 시간을 줄이는 대신 창문 틈막이와 두꺼운 커튼처럼 한 번 해두면 계속 효과가 나는 쪽으로 옮깁니다.
시간대별로 쓰는 집이라면 ‘지금 켜진 것’을 하나씩 세어 보세요. 눈에 안 띄게 오래 켜진 것(공기청정기 강풍, 온수매트 고온 유지, 김치냉장고 강냉 등)이 의외로 큰 몫을 차지합니다.
알림만 믿지 말고 같이 챙길 것 — 에너지캐시백
한전은 에너지캐시백도 병행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2026년 7~12월 검침분은 직전 2개년 같은 달 평균 사용량보다 1% 이상만 줄여도 캐시백 대상입니다. 사전 알림으로 3단계를 피하고, 캐시백으로 아낀 만큼 돌려받는 흐름이니 두 가지를 함께 쓰는 게 효율적입니다. 캐시백은 별도 신청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한전ON에서 신청 여부를 확인하세요.
한 줄로 정리하면
이 서비스의 본질은 ‘아끼라고 야단치기’가 아니라 한 달이 끝나기 전에 브레이크를 밟을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12월 확대 소식을 듣고 기다리기보다, 오늘 한전ON을 깔고 알림을 켜 두세요. 그러면 난방을 가장 많이 쓰는 한겨울에 고지서 때문에 놀랄 일이 확 줄어듭니다.
출처: 한국전력공사 보도 내용을 전한 파이낸셜뉴스(2026.7.21), 뉴시스(2026.6.9). 서비스 대상·시기는 변경될 수 있으니 한전ON 공지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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