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3줄
- 2026년 2분기 대졸 이상 실업자 48만1000명으로 5년 만에 최대, 20·30대가 64.2% 차지
- 한국은행 분석상 최근 3년 사라진 청년 일자리 21만1000개 중 20만8000개가 'AI 고노출' 업종에 집중
- 같은 기간 50대 일자리는 오히려 20만9000개 증가…'연공편향 기술변화'로 신입 진입로만 끊겼다
숫자 하나로 시작해 보자. 올해 2분기 대졸 이상 실업자가 48만1000명으로 5년 만에 최대를 찍었다. 그런데 이 숫자보다 더 뜯어봐야 할 통계가 따로 있다. 한국은행이 내놓은 분석에서, 지난 3년간 사라진 청년 일자리 21만1000개 가운데 20만8000개가 ‘AI 고(高)노출’ 업종에 몰려 있었다는 대목이다. 같은 기간 50대 일자리는 오히려 20만9000개 늘었다. ‘AI가 일자리를 없앤다’는 막연한 공포와, 지금 한국 고용시장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은 결이 다르다. 없어지는 게 아니라 세대 사이에서 재분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