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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기 전 체크리스트 — 창문 고정·비상용품·침수 대비 순서대로

김하은 2026년 8월 6일 8
태풍 오기 전 체크리스트 — 창문 고정·비상용품·침수 대비 순서대로

작성 · 검수 김하은 · 최종 검토 2026년 8월 6일

작성 김하은최종 업데이트 2026년 8월 6일이 글은 오구온라인 편집팀의 사실 확인과 정확성 검토를 거쳐 발행되며, 제도·요금·버전이 바뀌면 갱신합니다. 편집·윤리 원칙

3줄 요약

  • 창문은 'X자 테이프'가 아니라 창틀에 종이·스펀지를 끼워 흔들림을 막는 게 핵심(행정안전부 지침).
  • 손전등·비상식량·식수 챙기고 욕조에 물 받기, 스마트폰 '안전디딤돌' 앱과 재난문자 알림부터 켜두기.
  • 특보 중엔 하천·지하주차장·간판 아래 접근 금지. 지나간 뒤에도 침수·감전 위험을 먼저 확인.

결론부터. 태풍이 온다는 예보를 봤다면 오늘 안에 딱 세 가지만 해두면 절반은 끝납니다. ①창문·베란다 단속(창틀 고정), ②손전등·식수·비상식량 챙기고 욕조에 물 받기, ③스마트폰 재난문자·안전디딤돌 앱 켜두기. 나머지는 상황이 나빠질 때 하나씩 하면 됩니다. 아래는 ‘무엇을 언제 하는지’ 순서대로 정리한 실전 체크리스트입니다.

참고로 2026년 8월 현재 제13호 돌핀·제14호 구지라에 이어 제15호 ‘찬홈’까지 여러 태풍이 동시에 북상 중이라, 진로가 자주 바뀌고 있습니다. 진로는 매일 달라지니 기상청 태풍통보문을 하루 한 번은 직접 확인하세요.

태풍 오기 전날: 집 안팎부터 단속

가장 흔한 피해가 강풍에 날아온 물건과 깨진 유리입니다. 순서는 ‘밖 → 창문 → 배수’ 입니다.

  • 밖에 있는 것부터 안으로: 화분, 자전거, 빨래 건조대, 우산꽂이, 캠핑용품 등 바람에 날아갈 만한 건 실내로 들이거나 끈으로 단단히 묶습니다. 못 옮기는 건 눕혀서 벽에 붙여 두세요.
  • 간판·에어컨 실외기·안테나: 흔들리거나 고정이 헐거우면 미리 조여둡니다. 상가라면 간판 고정 상태를 반드시 점검하세요.
  • 베란다 배수구·하수구: 낙엽·담배꽁초·이물질을 미리 걷어냅니다. 여기 막히면 베란다부터 물이 차오릅니다.
  • 차량: 지하주차장이나 하천변 주차장은 피하고, 지대가 높고 나무·간판이 없는 곳으로 옮겨 둡니다.

창문, X자 테이프보다 ‘창틀 고정’이 정답

여기서 대부분이 헛수고를 합니다. 유리에 청테이프로 X자를 붙이거나 젖은 신문지를 바르는 것 — 행정안전부와 기상청은 이 방법이 강풍 자체를 막아주지는 못한다고 분명히 안내합니다. 파손 시 파편이 튀는 걸 조금 줄일 뿐입니다.

진짜 유리가 깨지는 원인은 ‘창문이 바람에 덜컹덜컹 흔들리다가’ 입니다. 그래서 핵심은 유리가 아니라 창틀을 흔들리지 않게 고정하는 것입니다.

  • 창문을 완전히 닫고 잠금(크레센트)을 채웁니다.
  • 창문과 창틀 사이에 틈이 있으면 종이·헝겊·스펀지 등을 끼워 넣어 창문이 흔들리지 않게 합니다.
  • 테이프를 쓴다면 유리에 X자가 아니라 창문과 창틀이 맞닿는 경계에 붙여 밀착·고정하는 데 씁니다.
  •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에는 창문에서 최소 몇 걸음 떨어져 있고, 창가에 큰 화분·유리 소품을 두지 않습니다.
주의

‘젖은 신문지 X자’는 오래된 요령입니다. 이걸로 안심하지 말고, 흔들림을 잡는 창틀 고정에 시간을 쓰세요. 유리에 붙인 테이프는 태풍 뒤 자국이 잘 안 지워지는 것도 감안하세요.

비상용품과 정전 대비

태풍 때는 정전과 단수가 함께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트가 문 닫기 전에, 아래는 미리 챙겨두면 좋습니다.

태풍 비상용품 한눈에 체크
  • 손전등·여분 건전지(휴대폰 손전등만 믿지 말 것)
  • 생수·비상식량(라면·즉석밥·통조림 등 가열 없이 or 간단히)
  • 상비약·구급함·상시 복용약
  • 보조배터리 완충
  • 욕조·큰 대야에 물 받아두기(단수·화장실용)
  • 휴대폰은 미리 완충하고 보조배터리도 채워둡니다. 정전되면 충전이 안 됩니다.
  • 냉장고는 정전에 대비해 온도를 조금 낮춰두고, 정전되면 문을 최대한 열지 않습니다(닫아두면 몇 시간은 버팁니다).
  • 가스는 누출 위험이 있으니 필요할 때만 쓰고, 대피 시 밸브를 잠급니다.
  • 정전 시 양초보다 손전등을 쓰세요. 침수·가스와 겹치면 화재 위험이 큽니다.
꿀팁

재난정보는 TV·라디오뿐 아니라 스마트폰 ‘안전디딤돌’ 앱에서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통신이 끊겨도 재난유형별 행동요령을 볼 수 있으니, 태풍 전에 미리 깔아두세요. 휴대폰 설정에서 ‘긴급재난문자’ 수신도 켜져 있는지 확인하고요.

특보가 시작되면: 절대 하지 말 것

태풍 특보가 뜬 뒤에는 ‘나가지 않는 것’이 최고의 대비입니다. 매년 인명피해는 대부분 밖에서 발생합니다.

  • 하천·계곡·해안가·방파제 근처에 가지 않습니다. 물 구경, 낚시, 배수구 점검하러 나갔다가 사고가 납니다. 물이 갑자기 불어납니다.
  • 지하주차장·지하공간에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차를 빼러 내려가지 않습니다. 차보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 강풍 중엔 간판·가로수·전신주·공사장 가림막 아래를 지나지 않습니다.
  • 운전 중이라면 지하차도·교량·급류가 흐르는 도로를 피하고, 물이 차오르면 차를 두고 높은 곳으로 대피합니다.
  • 끊어진 전선은 절대 만지지 말고 즉시 신고합니다.

사는 곳에 따라: 저지대·반지하·고층 대응

같은 태풍이라도 어디 사느냐에 따라 우선순위가 다릅니다.

거주 형태 가장 먼저 할 일
반지하·저지대·상습 침수지역 물막이판·모래주머니 준비, 침수 조짐 보이면 미리 높은 곳으로 대피(물이 차면 현관문이 안 열립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 이용 차를 지상·고지대로 이동, 침수 시작되면 차 회수 포기
고층 아파트·오피스텔 강풍이 더 세게 붑니다. 창문 창틀 고정, 발코니 물건 정리, 창가 접근 자제
산비탈·노후주택 인근 산사태·축대 붕괴 위험. 경사면에 균열·물 새는 소리 나면 즉시 대피
알아두세요

행정안전부는 저지대·반지하·지하공간 거주자에게 ‘물이 조금이라도 차오르면 기다리지 말고 먼저 나오라’고 강조합니다. 수위가 무릎 높이만 돼도 문을 여는 힘보다 물의 압력이 커집니다.

태풍이 지나간 뒤

바람이 잦아들었다고 바로 안심하면 안 됩니다. 2차 피해가 여기서 나옵니다.

  • 집에 물이 들어왔다면 들어가기 전에 가스·전기 차단부터. 누전·감전·가스누출 위험이 있습니다. 젖은 손으로 콘센트를 만지지 마세요.
  • 침수된 도로·다리는 속이 파여 있을 수 있으니 지나가지 않습니다.
  • 고립·붕괴·산사태 흔적이 보이면 접근하지 말고 119·시군구 재난상황실에 신고합니다.
  • 수돗물이 탁하면 끓여 먹고, 침수된 음식·식재료는 미련 없이 버립니다.
  • 피해 사진을 남겨두면 이후 보험·재난지원금 신청에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창문에 X자 테이프, 아예 소용없나요?
유리가 깨졌을 때 파편이 크게 튀는 걸 조금 줄이는 정도입니다. 강풍을 막거나 유리를 안 깨지게 하지는 못합니다. 시간이 있다면 창틀 고정에 쓰는 게 훨씬 낫습니다.

Q. 태풍 진로가 우리 지역을 비껴간다는데 대비 안 해도 되나요?
태풍은 중심에서 수백 km 떨어진 곳까지 강풍·폭우를 뿌립니다. 진로도 하루 사이 크게 바뀝니다. ‘직접 상륙’이 아니어도 창문·배수·정전 대비는 해두는 게 안전합니다.

Q. 정전되면 얼마나 버티나요? 냉장고 음식은요?
문을 안 열면 냉장실은 몇 시간, 냉동실은 하루 안팎까지 버팁니다. 정전 동안 문 여닫는 횟수를 최대한 줄이는 게 핵심입니다.

더 자세한 단계별 국민행동요령과 지역별 대피소 정보는 국민재난안전포털기상청 국민행동요령(태풍)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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