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3줄
- 2026 e스포츠 월드컵(EWC) 롤 8강에서 T1이 한화생명을 2-0으로 꺾고 4강 진출
- MSI 우승팀 한화생명은 2년 연속 EWC 8강에서 탈락, LCK 4팀 전원 8강엔 안착
- T1의 4강전은 18일 저녁, 결승전은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예정
프랑스 파리의 함성이 다시 한국어로 물들었다. 17일(한국시간) 열린 2026 e스포츠 월드컵(EWC) 리그 오브 레전드(LoL) 8강에서 T1이 한화생명e스포츠(HLE)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불과 얼마 전 MSI 정상에 오른 세계 최강 한화생명을 상대로 거둔 완승이라 충격이 컸다.
무슨 일인가요
이번 EWC 롤 종목은 15일부터 19일까지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린다.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연맹이 주최하며, LCK(한국) 4팀을 포함해 전 세계 16개 팀이 출전했다. LCK의 젠지·T1·한화생명·디플러스 기아는 모두 8강에 안착하며 한국 리그의 저력을 확인시켰다.
그 중 최대어가 8강 LCK 내전이었다. 1세트를 23분도 안 돼 압도한 T1은 2세트에서도 운영에서 앞서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한화생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EWC 8강에서 발걸음을 돌렸다. 경기 결과는 게임뷰 등이 전했다.
관전 포인트
승부를 가른 건 큰 무대에서의 집중력이었다. 초반 교전에서 서로 킬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흐르던 1세트는 중반 한 번의 한타에서 T1이 주도권을 잡자 빠르게 기울었다. ‘다전제의 T1’이라는 별명이 왜 붙었는지 보여준 경기였다. T1의 4강전은 18일 저녁, 결승전은 19일에 곧바로 열린다.
반응은 이렇습니다
경기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중계 채팅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체로 두 갈래였다. MSI 우승팀을 이렇게 깔끔하게 잡을 줄 몰랐다는 놀라움, 그리고 큰 경기에서 유독 강해지는 T1의 저력을 다시 확인했다는 평가다. 반대로 한화생명의 2년 연속 8강 탈락을 두고 아쉬움을 표하는 팬도 많았다.
배경 이야기
EWC는 여러 종목을 한자리에 모아 국가·구단 대항 성격을 띠는 사우디아라비아발 대형 e스포츠 대회다. 상금 규모가 크고 세계 정상급 팀이 총출동해, MSI·월드컵과는 또 다른 ‘이벤트 매치’의 긴장감을 갖는다. 시즌 중간에 열리는 만큼 팀 컨디션과 신형 전략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점도 관전 재미다.
오구온라인의 시각
MSI 챔피언이 두 달도 안 돼 완패했다는 사실은, e스포츠에서 ‘어제의 왕좌’가 얼마나 빨리 흔들리는지를 보여준다. 그래서 이 판이 재미있다. 다만 결과에 취하기엔 이르다. 오늘 밤 4강, 그리고 내일 결승이 남았다. 왕관은 쓴 순간이 아니라 지켜낸 순간에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