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온라인 정치·경제

SK하이닉스 주식 우상향 전망, 최태원 회장이 밝힌 AI 반도체 전략의 핵심

박도현 2026년 7월 18일
SK하이닉스 주식 우상향 전망, 최태원 회장이 밝힌 AI 반도체 전략의 핵심

3줄 요약

  • 최태원 회장은 SK하이닉스 주식의 장기적 우상향을 전망했습니다.
  •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 AI 산업의 틈새시장 공략을 제안했습니다.
  • 단순 제조를 넘어 지능형 서비스를 수출하는 구조로 전환해야 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공식 석상에서 SK하이닉스의 주식을 단기 매매하기보다 장기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전망을 제시하며,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 인공지능(AI) 산업이 가야 할 이른바 ‘틈새시장’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최 회장은 반도체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AI 서비스를 수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무슨 일인가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열린 사내외 행사 및 간담회에서 자사 반도체 계열사인 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최 회장은 주주들과 투자자들을 향해 SK하이닉스 주식을 샀다 팔았다 하는 단기적인 거래보다, 꾸준히 보유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반도체 고점론 속에서 흔들리는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며 실적 반등을 이뤄냈습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상태입니다. 최 회장은 이러한 기술적 우위가 단기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고, 향후 AI 산업의 성장과 궤를 같이하며 지속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구체적인 배경을 짚었습니다.

동시에 최 회장은 한국 AI 산업의 생존 전략에 대해서도 뼈 있는 조언을 건넸습니다. 현재 거대 언어 모델(LLM)을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이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으며 패권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한국이 이들과 정면 대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진단입니다. 대신 한국은 하드웨어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두 강대국 사이의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맞춤형 ‘지능(Intelligence)’을 수출하는 전략적 포지셔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쉽게 풀어보면

이 복잡한 반도체와 AI 시장의 흐름을 맛있는 ‘빵집’에 비유해 쉽게 이해해 보겠습니다. 전 세계는 지금 ‘AI’라는 아주 특별하고 맛있는 빵을 만들기 위해 난리가 났습니다. 미국과 중국이라는 초대형 대기업 빵집들은 엄청난 돈을 들여 세상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오븐(거대 AI 모델)을 짓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오븐 경쟁에 우리가 똑같이 돈을 써서 맞붙으려다가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기 십상입니다.

여기서 SK하이닉스는 이 맛있는 빵을 굽는 데 꼭 필요한 ‘특수 효모(HBM 반도체)’를 만드는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회사입니다. 빵집들이 서로 더 좋은 빵을 굽겠다고 경쟁할수록, 이 특수 효모를 사 가려는 줄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 회장이 ‘주식을 사고팔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으라’고 말한 이유는, 앞으로 빵 시장이 커질수록 이 효모의 가치는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매일 빵 가격이 오르내린다고 해서 효모 공장 주식을 하루 만에 팔아버리는 것은 장기적인 이익을 놓치는 행동이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한국 AI가 나아갈 ‘틈새시장’은 무엇일까요? 대형 빵집들이 기본 식빵을 대량으로 찍어낼 때, 우리는 특정 손님들의 입맛에 딱 맞춘 ‘맞춤형 샌드위치(지능형 서비스)’를 만들어 파는 전략입니다. 대기업들이 만든 기본 오븐을 빌려 쓰되, 병원, 법률, 금융 등 특정 분야에 아주 똑똑하게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 얹어 수출하자는 것입니다. 굳이 거대한 오븐을 직접 만들지 않더라도, 세상이 필요로 하는 똑똑한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제공하는 ‘지능 수출국’이 되는 것이 훨씬 현명하고 실현 가능한 방법이라는 설명입니다.

왜 중요한가요

이번 발언은 단순히 자사 주가를 방어하기 위한 립서비스를 넘어, 한국 경제의 핵심 축인 반도체와 미래 먹거리인 AI 산업의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무척 중요합니다. 최근 시장에서는 인공지능 거품론과 함께 반도체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그룹 총수가 직접 나서 장기적인 우상향 흐름을 확언한 것은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는 완충재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단기 매매 중심의 투자 습관을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됩니다. 변동성이 큰 기술주 시장에서 기업의 본질적인 펀더멘털과 기술적 장벽을 믿고 기다리는 가치 투자의 관점을 환기시킨 셈입니다. 아울러 국가적 차원에서도 대기업 중심의 하드웨어 제조에 편중된 AI 생태계를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중심의 다변화된 생태계로 체질 개선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방향성을 던져주었습니다.

오구온라인의 시각

대기업 총수의 주가 관련 발언은 늘 신중해야 하지만, 이번 최 회장의 메시지는 단순한 낙관론을 넘어 냉철한 현실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한국이 가야 할 길은 모호한 전면전이 아니라, 우리가 가장 잘하는 하드웨어의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유연한 서비스 영토를 넓혀가는 실용주의 노선입니다. 결국 SK하이닉스의 주가 흐름 역시 이러한 국가적 AI 전환의 성패와 궤를 같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출처: 인더스트리뉴스